하늘 보며 하루를 사랑으로

물의노래/사랑안에거닐라

걱정이 아니야

비아루까 2021. 11. 27. 09:22

컴퓨터 마우스가 변덕을 부린다. 어찌하면 됐다가 이내 안 됐다가...

엊그제는 도대체 무엇때문인지 뜯어보았다.

건전지 양극을 연결하는 선이 건들거렸다. 접촉불량이다.

다시 연결해볼 심산으로 전선의 껍질을 칼로 살짝 벗겨냈다.

하지만 선의 굵기가 1mm도 안 되는 무지 가는 것이어서 작업이 쉽지 않았다.

두 번을 시도했다가 결국 선이 짧아지고 가닥도 떨어져나가서 완전히 끝나버렸다.

 

이제 손으로 커서를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나의 지문이다.

 

전에 민증을 재발급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내 지문이 인식되질 않아 애를 먹었다.

내 피부가 너무 얇아서 인식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사무소 직원은 내 폐기할 민증에 박힌 지문을 복사해서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없다시피한 지문을 사용해야 하니,

마우스패드에서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지문이 얼마나 남았는지 들여다보곤 한다.

나도 참.... 얼른 가서 마우스 하나 구입하면 될 걸....

그런데 여긴 골짜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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