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모든 것이 잠든 시간
난 시간여행을 하다 돌아와
내일을 기다리는 밤을 덮고 눕는다.
밤은 시간의 소리마저 잠재우고는
나만 홀로 잠들지 못하게 한다, 하얗게...
뒤척이다 가슴이 뛰어 창을 연다.
까아만 밤이 흰눈을 포옹하느라
그렇게 잠들지 못하게 하였구나, 가슴 뛰게 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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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고 잠 못드는 건 감상 때문만이 아니다.
마른 날이 줄곧 이어져 겨울 가뭄중에 있던 이곳이라도 감상에 젖는 건 잠깐,
일상을 걱정해야 한다.
가야 할 곳에 가지 못하고
와야 할 사람이 오지 못하는 날들은
또 다른 이유로 가슴 뛰고 잠 못들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