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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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생각이 날 때,
그 사람의 마음이 돌연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앉을 때,
더욱이 나에게 '원망'을 품은 마음일 때,
지체할 수 없다.
내 마음이 누군가의 원망을 알아챘다면
그 때까지 내가 미처 알지 못한 시간들이 많이 흐른 것이다.
그러므로
그 '때'를 놓치면 인생의 반전이 일어난다.
그 '때'는 일상의 흐르는 시간(hora)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 시간의 절정, 꼭대기, 마지막 시간, 꽉 찬 시간(kairos)을 말한다.
잘잘못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
무조건 용서하고 용서받아야 할 시간, 화해해야 할 시간, 사랑해야 할 시간이다.
이런 시간(kairos)은 평생동안 문득문득 우리 앞에 놓인다.
기회이다.
순간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영원한) 삶이 좌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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