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작은 모임을 하면서 이러저러한 사는 얘기를 나누었다.
최고 언니가 옛날 옛적 이야기를 하니 동생들은 눈망울이 또록또록해서 종긋거리고 있다.
아마도 그들에게 이런 마음의 생각들이 일어나는 듯했다.
"아! 그런 일도 있구나! 나로서, 나답게 제대로 살아야겠구나...."
각자, 놀라움과 안스러움과 기도와 나름의 결심들이 어우러지고 있었다.
이것이 삶의 대물림이고 사랑이 흘러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 오후에는 동생이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제법 잘~ 타는데...
나는 언제 자전거를 타 봤더라??
강산이 세 번은 변했을 즈음 전이지, 아마.
둑에서 타다가 고꾸라지는 바람에 손 놓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겁이 많은 건지...
동생이 잡아준다고 타보라고 해서 안장에 올랐다.
역시 출발과 코너돌기가 관건이었다.
흠~ 얼마간 연습하면 될 것임을 내 몸이 알아채고 있다.
내가 연습이 좀 되면 둘이서 씽씽 달려야겠다.
강둑으로 나가리라,
"행복하세여~" 안장 뒤에 깃발도 하나 달아 펄럭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