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며 하루를 사랑으로

하늘비/요한

선물(요한1,35-42: 1요한3,11-21)

비아루까 2012. 1. 5. 09:23

요한 1서의 말씀을 적어 본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마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무슨 까닭으로 동생을 죽였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악하고 동생이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분 앞에서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나타나엘'은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뜻이다.
선물은 그 내용물이
그것을 싼 '포장'과 언제나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시선이나 마음을 끌만한 그럴싸한 포장이라 해도
그 내용물은 그와 전혀 다를 수가 있고,
반대로 포장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라 해도
그 포장을 열었을 때 그 안의 내용물로 인해 기쁨과 환호를 맛보기도 한다.

예수님은 나타나엘에게,
별 볼 일 없는 '나자렛'이라는 포장에 싸인 값진 선물로 당신을 주신다.
다행히 나타나엘은
그 포장 속에 있는 선물의 진면모를 알아보고 환호의 고백을 한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나타나엘이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듯이,
나도 하느님의 말씀에 맛들이면서 그 힘으로 사는 사람답게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포장으로 나를 감추거나
받은 선물의 포장에만 혹하지 않고, 또는 실망하지 않고,
나 자신과 주어지는 선물을 진리 안에서 사랑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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