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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노래/사랑안에거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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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루까 2025. 2. 23. 16:56

계정 진입을 어떻게 하더라... 찾았다!!

 

지금 날이 흐리다.

 

월피정 하는 날인데 갑자기 연락을 받고 나갔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방학 중 한 번은 꼭 밥 한 끼 챙겨주는 자매님이다.

시간이 넉넉지도 않은 사람이 기회가 생겨 연락을 했다고 한다.

소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점심 한 끼 나누었다. 고맙다.

 

그냥 스쳐지나갈 경우가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일단 긴장되는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긴장감이 풀어지고 친숙한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더 팽팽하게 긴장감이 더해 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좋거나 나빠서는 아닌데,  대하기 어려운 상대가 있는 법.

아마 서로가 그럴 수 있므로 가능하면 마음의 거리를 둔다.

하지만 며칠 전 예기치 않게 그런 마음이 표출된 일이 있었다.

오랜만에 마음의 소요사태를 겪었다.

예나 지금이나 답은 '기다리는 것'.

 

상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 그것은 자기기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자세이므로.

그러는 중, 상대로부터 문자가 왔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서로에 대한 긴장감이 조금 풀린 것 같다. 그러면 됐다.

분명 새로운 만남을 위한 하느님의 선물 보따리를 푸는 과정이다.

수고와 공을 들여야 선물을 얻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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