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엉차를 덖었다.
손이 많을수록 좋지만 여의칠 않아
네명이 덖음부터 포장까지 해야 했다.
책임자는 업무의 전체를 알고 있으므로
가장 먼저 일을 시작하고 가장 나중에까지 일을 한다.
즉, 다른 이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놓아야 하고,
일을 마친 후에는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하는 사람이다.
나는 최대한 일찍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작업도구를 세팅했다.
내가 사장님이니까. ^*^
분업 1 : 하루정도 말린 우엉을 직화에서 덖는다.
분업 2 : 덖은 우엉을 매번 체에 쳐서 가루를 제거한다.
분업 3 : 아홉 번 덖고 식힌 후, 한 김 나가면 병에 담고 이름표를 붙인다.
분업 4 : 나는 자매들이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순발력 있게 보조를 한다.
그리고 사진도 찍고...
척척 손발을 맞춰 작업을 한 덕에, 우엉차 만들기를 모두 마쳤다.
기쁘게 함께 한 자매들에게 고맙다.
어떤 일의 책임을 맡았을 때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일은 더불어 함께 이뤄낸 것임을,
그 일의 공을 자신에게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감기기운이 든다.
병이 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병이 나진 않았다.
아마도 바자회가 끝날 때까지는...
분명 다른 자매들 역시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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