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 간호사님(^*^)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벼르고 벼르다 병원에 다녀왔다.
더 이상 나쁘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다가도 갑자기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약을 꾸준히 먹으라 한다.
안도의 숨을 안으로 쉰다.
큰 일을 했다는 마음이 든다.
어느새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는 일이
내 일상에서 그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나 싶다.
순간 가늠해 본다.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면
병원쇼핑을 즐기려 하게 될까, 나도?"
언제나 '마침표'를 찍을만한 답은 없다.
시간이 멈추는 곳으로 가기 전에는...
두 달치 약을 처방받아 왔다.
먹을 약이 있고,
약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