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며 하루를 사랑으로

물의노래/사랑안에거닐라

바꿔 신기

비아루까 2013. 12. 7. 14:15

 

네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

네가 필요한데.

너랑 함께라면 가파른 길도 오를 수 있고, 내리막도 넘어지지 않을 텐데.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울텐데.

 

 

마음은 두 갈래.

있는 것 두고, 바꿔신으면 안 되잖나...

 

 

망설이고 벼르다가

바꿔 신었다.

등산화, 이렇게 좋은 걸...

아직 신을 날이 많이 남아있는 운동화에게 미안하다.

 

 

사람도 쉽사리 바꾸고 버리는 이들이 있을테지

미안한 마음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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