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
네가 필요한데.
너랑 함께라면 가파른 길도 오를 수 있고, 내리막도 넘어지지 않을 텐데.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울텐데.
마음은 두 갈래.
있는 것 두고, 바꿔신으면 안 되잖나...
망설이고 벼르다가
바꿔 신었다.
등산화, 이렇게 좋은 걸...
아직 신을 날이 많이 남아있는 운동화에게 미안하다.
사람도 쉽사리 바꾸고 버리는 이들이 있을테지
미안한 마음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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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
네가 필요한데.
너랑 함께라면 가파른 길도 오를 수 있고, 내리막도 넘어지지 않을 텐데.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울텐데.
마음은 두 갈래.
있는 것 두고, 바꿔신으면 안 되잖나...
망설이고 벼르다가
바꿔 신었다.
등산화, 이렇게 좋은 걸...
아직 신을 날이 많이 남아있는 운동화에게 미안하다.
사람도 쉽사리 바꾸고 버리는 이들이 있을테지
미안한 마음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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