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사를 위해 옆동네, cerveteri로 갔다.
이 동네는 제법 오래된 마을이라서 유적지도 꽤 있다고 한다.
성당 건물 주위로 성곽처럼 높은 건물인지 담같은 것이 보인다.
입구 오른쪽에 박물관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성당 마당 안 켠에 있는 작은 건물은 예술 고등학교라고 한다.
작은 팻말에 ".... unesco.." 라는 글자가 있었다. 알 수는 없지만 무슨 관련이 있나보다.
성당 내부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어떤 부인이 내게로 온다.
아주 반가운 듯이 친절하게 내게 말을 건넨다. 만국공통어를 주고받으며 아무 문제없이 통교를 한다.
부인은 제대 옆 아치를 가리키며 나를 데리고 간다. 들어가 보라고...
아~ !!
거기 역시 성당이다. 옛 건물이다.
아주 오래된 듯하다. 하긴 이 마을은 남아 있는 중세도시들 중 하나라고 한다.
사진을 찍었다.
제대도, 기둥도, 벽에 걸린 대리석 모자이크도, 성화들도...
여기저기 조각들이 떨어져나간 흔적이 제법 오래된 역사를 말하는 듯하다.
현 성당은, 옛 성당 건물의 한쪽 벽을 제대벽으로 삼아 지은 것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 같았으면 헌 건물을 깡그리 없애고 새 건물을 앉힐텐데...
역사를 이어가는 유형과 동강내는 유형의 차이라고 할까!
홈스테이가 이래서 또 좋다.
사람 사는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