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며 하루를 사랑으로

물의노래/사랑안에거닐라

세월호 참사 100일째

비아루까 2014. 7. 23. 21:05

나서서 하지 못한다.

열성도 부족하다.

용기도 그렇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다.

 

내일 진도로 간다.

세월호 참사 100일 되는 날이라고 맞춘 것은 아니다.

무슨 기념행사 해야 할 날은 아니니까.

그냥, '잊지 않기 위해서' 일정을 정한 날이 그렇게 맞아 떨어졌다.

 

나의 열렬한 바람 없이 어떤 특별한 날을 만나게 되는 것은,

분명 '크신 분'이 나에게 바라는 바가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중요한 거라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할 수 있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듣기도 싫은' 뉴스뉴스뉴스들 이라도 냉소는 금하자. 그대로 두자.

단지 그 헛된 말들을 가로 질러 진실을 향한 걸음들에 내 한 걸음 합하자.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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