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 하느님은 당신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배신하고 또 배신하고, 외면하고 또 외면하는데도, 싫다는데도 놔달라고 하는데도 끝까지 쫓아가신다.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짜증이 날 때가 있다.
백성들의 배신을, 그리고 그 때문에 당신이 분노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연신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만두시지... 싫다고 등돌리는 것들에 왜 그리 집착하는가, 하는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목자는 아흔아홉마리의 양을 들판에 둔 채, 양 한마리를 뒤쫓는다.'찾을 때까지'(4절)
부인은 동전 열닢 중 한 닢을 뒤쫓는다.
언제까지?
'찾을 때까지'이다.(4절, 8절)
예수님은 바울로를 뒤쫓으셨다.
언제까지?
바울로가 열광의 길 위에서 '떨어질 때까지'
마지막까지 그분은 우리를 뒤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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