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며 하루를 사랑으로

물의노래/물안개

비아루까 2013. 8. 7. 18:45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마음이 가 닿는 곳도 없을 때,
꿈을 꾼다. 꿈이 기억된다. 나의 원의 없이.

흔히, 내면이 복잡해서라고 한다.
스스로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메시지라고도 한다.

꿈은 나의 갈망을, 통과해야 할 길을, 닿아야 할 목적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꿈이 안내하는 길을, 현실 속에서 따라간다.
때론 무섭고, 두렵고, 놀랍고, 가고싶지 않고, 미궁에 빠지기도 하지만
또 때론 그 길이 낯익고, 외면했으나 가야할 길임을 나 또한 알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나와 가장 가까운 이, 나를 가장 잘 아는 이가 누구인가?
그 이가 꿈 속에서 나를 이끌고, 현실에서 나를 동반한다.
내 존재의 근원, 보이지 않는 현존...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이 나를 넘어선 세계를 향한 것이라면
나는 그 꿈을 따라 가야한다.
내게 '세상을 향한 멈춤'이 허락되지 않았다면, 계속 가야한다.
그분의 세계를 향해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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