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노래/사랑안에거닐라

살던 자리로 돌아와

비아루까 2012. 2. 21. 14:35

20일 월요일 밤 비행기로 도착. 인덕과 레미가 마중나왔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 주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참 고마운 이들이다. 많은 선물을 안겨주고 싶었다. 무엇이든.
하지만 마음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 것 없는 것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
휴대용 치솔 한 개와 방향제 꼬마운동화.
작지만, 그들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기뻐할 선물을 주고 싶었다.
역시나 아주 흡족히 받아주었다. 그래서 또 고맙다.

많은 것을 받고 산다는 것, 그래서 받은 것을 도로 다 내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 말했다. 위에서, 앞에서 받아 옆으로 내어주는 삶이라고.
그에게서 받은 것을 저에게 나누는 것,
그 움직임만이 우리 모두를 고이거나 썩지 않게 해 줄 것이고,
사랑이 성장하도록 해 줄 것이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또 그에 응답하고.... 작지만 얼마나 풍요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