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노래/사랑안에거닐라
오류가 생길 때
비아루까
2014. 11. 9. 16:48
나의 생각을 다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에 대해 판단하는 듯한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좀 가라 앉는다.
그런 마음을 얼른 밝은 곳으로 끌어 올리지 않으면
물 먹은 흙이 흙을 덧입어 무게들 더 하듯이
어둠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런 마음을 끄집어 올리면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컴퓨터에 오류가 생긴다.
컴치료제조차 감당하지 못할만큼 컴을 꼼짝못하게 해서
컴의 바탕이 검은색으로 일관될 때,
내 마음색과 컴의 검은 바탕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영혼의 근력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참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참는 것은 곧 '기다리는 것'이기도 하다.
컴퓨터가 저 혼자 '내면(?)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컴퓨터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그런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냥 혼자 둬 두는 것...
오전 내내, 오후까지
컴퓨터는 저 혼자 '로그아웃' 작업을 했나보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하하!! 제자리를 찾아 놓았다.
마음의 움직임이 클 때,
무조건 '좋게' 생각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적어도 내 속을 부글부글 끓지 않도록 하는 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