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노래/물안개
내 나이
비아루까
2014. 1. 8. 16:13
내 나이 137억살
블랙홀처럼 살았던 시간들,
이제 빅뱅처럼 살아야 한다.
무게감,
절망에 희망의 무게까지 배가 되었다.
그 무게는 내 삶의 중력이 된다.
지하로 꺼지지 못하도록 잡아 일으키는 중력이 된다.
허공 속으로 산화되지 못하도록 잡아끄는 중력이 된다.
인식과 창조는 고통에서 시작된다.
내 안에 우주가 있고 내 고통 안에서 우주가 울부짖는다.
내 안에서 우주를 보라!
내 시간 안의 모든 발생들은 내 밖으로 뻗어나가라!!
내 나이 137억살!